「공급망관리(SCM)는 협력기업들이 공존공생할 수 있는 기반 정보전략이다.」
5일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 조환익·강말길)가 주최하고 본사 후원으로 열린 「e-SCM 국제세미나」에서 각국 대표로 참석한 주제발표자들은 『SCM은 e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EC)의 기반전략』이라며 한결같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 연사였던 미국 PWC글로벌 종 리 파트너는 『급변하는 e비즈니스 환경속에서 SCM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객발굴, 카테고리 관리, 서비스전달, 고객과의 연계 등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공급망 참여자들의 협력관계는 그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했다. NCR의 전임 동아시아 부문 대표이사였던 후나모토씨는 『초기 협력기획단계에서 글로벌 상거래환경의 주도권 확보로 SCM이 진화·발전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변화의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피라미드조직화, 기업내 업무통합, 기업간 업무통합, 가치네트워크 구축 등의 단계적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선도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부터 롯데쇼핑 마그넷과 LG화학·오뚜기·유한킴벌리·제일제당·풀무원은 연속품보충(CRP)시스템 구축사업을 공동 진행, 획기적인 업무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마그넷은 CRP 도입을 통해 매장재고·매장품절·미납률 등을 종전보다 50% 이상 감축했다. 한국유통정보센터 민중기 상무는 『SCM은 e마켓플레이스의 원동력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제조·유통 기업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한국유통정보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산업자원부 조환익 신임 차관보를 비롯한 국내외 인사들과 4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 SCM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반영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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