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품(MRO) 중심의 수평적 e마켓플레이스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포항제철·한진·현대 등 4대 그룹이 주도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전문기업 엔투비(대표 주진윤 http://wwww.entob.co.kr)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엔투비 참여 주주사는 포항종합제철·창원특수강·포스데이타·포스콘·포철기연·포철로재·포철산기·포항강판·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의 포항제철그룹군과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하이텔·한국공중전화·한국통신기술·한국통신진흥·한국해저통신 등 한국통신군, 한진·대한항공·한진중공업·한진해운·한국공항 등 한진그룹군, 현대종합상사·현대전자산업·현대정보기술·현대오토넷 등 현대그룹군 관계사를 포함한 26개사로 현재까지 출범한 MRO 관련 e마켓플레이스 중 최대규모다.
초대 사장을 맡은 주진윤 대표(전 골드뱅크 부회장)는 창립기념사에서 『엔투비는 국내 경제를 이끌어 온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이 과거 오프라인 위주의 사업형태에서 탈피해 새로운 온라인 사업형태로 자발적이며 주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향후 아시아, 세계로 진출하여 궁극적으로는 B2B를 넘어 M2M(Market to Market)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금 160억원 규모로 출발하는 엔투비는 향후 기계, 통신, 건설, 운송, 전자,
화학 등 모든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10만 아이템 이상의 상품을 갖춘 종합적인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커뮤니티, 물류, 인증, 자동결제 기능 등의 e커머스 서비스를 비롯해 카탈로그, 조달정보 등의 콘텐츠 서비스, BI(Business Intelligence), 한국적 기업특성에 맞는 B2B 솔루션 및 ASP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투비 출범에 앞서 SK, 코오롱 등 11개 그룹사가 참여해 설립한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은 지난달 창립식을 갖고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며 LG, 금호, 커머스원 등이 추진하는 글로벌트레이딩웹코리아도 조만간 시범사이트를 통한 시스템 운영과 동시에 기업 설립을 공식화할 계획이어서 MRO e마켓플레이스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간 경쟁은 10월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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