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휴대폰 사업자 DDI와 일본이동통신(IDO), 국제통신사업자 KDD 등 3사의 합병으로 10월 1일부로 발족한 KDDI가 오는 2002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휴대폰 기반의 고속 데이터통신 서비스에 착수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KDDI의 고속 데이터통신 서비스는 미국 퀄컴의 휴대폰용 데이터 통신기술 HDR(High Data Rate)를 이용하는 것으로 평균 통신속도가 세계 최고인 600Kbps다. 이는 PC를 이용하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는 거의 같고 내년 5월 NTT도코모가 시작할 예정인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의 384Kbps보다는 1.6배 정도 빠른 것이다.
HDR는 음성은 취급하지 않고 문자나 음악, 영상 등의 데이터만을 고효율·저코스트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최대 통신속도가 일반 전화회선의 75배인 2.4Mbps이고 평균속도는 600Kbps다.
KDDI는 이미 히타치제작소, 소니, 교세라 등과 HDR 기술의 실증 실험을 마쳤으며 우선 대도시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2003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휴대폰을 주력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한 KDDI는 이 고속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 분야 최대 업체인 도코모를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02년 가을 144Kbps의 IMT2000 서비스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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