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일본 가전업체 등 국내외 28개 가전사가 디지털가전용 커넥터의 사양규격에 합의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도시바·마쓰시타전기산업·소니·히타치전선·SMK 등 주요 가전업체 28개사는 28일 가정내 각종 디지털 가전기기를 홈네트워크와 연결해주는 커넥터의 통일규격을 결정했다.
28개사의 협의체인 SMT(도쿄 소재)가 중심이 돼 합의한 커넥터 규격 「SMI형 광커넥터」는 매초 400Mb의 데이터를 50m 이상 전송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의 플라스틱 광파이버(POF)와 디지털가전제품을 연결시켜주는 커넥터를 대상으로 한다. SMT는 일반적인 사양 외에도 커넥터의 크기를 폭 11.3㎜, 높이 7.9㎜로 기존 POF용 커넥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무게도 줄이기로 해 일반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8개 가전업체의 이번 커넥터 통일규격 합의는 각 사별로 다른 커넥터를 사용할 경우 제조업체가 다른 디지털 가전기기의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사양통일을 통해 상호 호환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가전업체는 앞으로의 정보가전기기 보급에 대응키 위해 SMI형 광커넥터가 디지털영상 및 음성전송이 가능한 국제표준규격 「IEEE1394」를 수용키로 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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