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스리콤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또 세계최대 PC업체인 컴팩컴퓨터의 마이클 카펠라스 CEO가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MS 이사직을 사임하는 등 해외 IT인물들의 신상변화가 잇달았다.
28일 온라인뉴스 「C넷」(http://www.cnet.com)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콤은 CEO를 교체, 현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인 브루스 클래플린을 새 CEO로 임명했다. 클래플린은 내년 1월부터 CEO직을 수행하게 되고 이전 CEO인 에릭 베나모는 CEO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유지한다.
스리콤의 이번 결정은 지난 10년간 CEO를 맡아온 베나모가 지난 3월 단행한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나모는 『지금이 CEO 자리를 물려줄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밝히고 『클래플린은 스리콤의 다음 시대를 이끌어 갈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새 CEO로 선임된 클래플린은 지난 98년 스리콤에 합류했으며 IBM에서 22년간 근무했다.
컴팩도 이날 카펠라스 CEO를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카펠라스(46)는 지난 98년 최고정보임원(CIO)으로 컴팩에 입사한 후 작년 7월부터 CEO직을 수행, 적자에 허덕이던 컴팩을 흑자로 반전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이번에 회장직을 사임하는 벤 로젠은 82년 결성된 컴팩 이사회의 창립멤버로서 83년 이후 17년간 회장으로 일해왔다. 로젠은 지난 90년대초 컴팩의 창설자인 로드 캐니언 낙마와 작년 4월의 파이퍼 CEO 추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컴팩의 「막후 실세」이기도 하다.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카펠라스 CEO가 그의 조정을 받고 있다는 비판의 눈길을 보내곤 했는데 카펠라스는 이번 인사로 컴팩 내에서
「확실한 대접」을 받게 됐다.
한편 세계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MS는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MS를 창업한 폴 앨런 이사가 오는 11월 19일 열리는 연례 이사회에서 이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MS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지만 앨런 이사가 MS의 전략자문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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