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가전업체들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TV 등 디지털가전 신제품을 연말연시 성수기의 전략상품으로 10∼11월 중에 시장에 집중 투입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니가 집안에서 들고다니면서 간단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액정TV, 히타치제작소는 PC에 접속할 수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일본빅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한 VHS 방식의 VCR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IT에 기반한 이들 디지털가전 제품을 미래 가
정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략 상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12월 본방송을 개시하는 방송위성(BS)디지털TV방송을 겨냥해 이미 출시돼 있는 디지털TV를 비롯, 소니 등이 새로 투입하는 액정TV 등 디지털가전이 연말연시 성수기의 일본 전자시장 최대 이슈상품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12월 1일 출시 예정인 소니의 액정TV 「에어보드」는 PC처럼 복잡한 초기 설정
을 하지 않고도 간단히 인터넷이나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
다. 또 화면을 본체와 분리해 정원이나 마당으로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도 있고 TV와 VCR 화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동시 표시도 가능하다. 오픈 가격이지만 13만엔 정도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이 단말기를 겨냥한
전용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개발중이다.
히타치가 11월 출시하는 PDP TV 「플라즈마가젯」(135만엔)은 고화질방송용으로 PC에 연결하는 튜너 본체와 PDP 모니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우선 본체와 모니터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지만 무선 접속 제품도 준비중이다. 이 제품은 특히 하나의 모니터가 TV뿐 아니라 PC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빅터는 HDD 일체형 VCR 「하이브리드 리코더」(가격 18만8000엔)를 11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HDD를 활용함으로써 기록한 영상을 즉시 검색하거나 녹화중에도 재생할 수 있다. 이미 소니가 HDD VCR를 내놓았지만 빅터의 신제품은 VHS VCR와 결합해 HDD에 기록한 영상을 VHS테이프로 보존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디지털 VCR와 HDD를 결합한 리코더의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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