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벤처기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대덕밸리내에 구축중인 다양한 휴먼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구축,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28일 대덕밸리 선포식을 가진 홍선기 대전시장은 대덕연구단지와 과학산업단지, 제3·4공단, 유성온천지구, 둔산 신시가지 등을 지역별·권역별로 특성화해 생물산업과 정보통신·영상·정밀화학·신소재 등 5대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대덕밸리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홍 시장은 『대덕밸리의 선포는 대전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전국 벤처의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시발점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는 벤처기업이 조만간 급증할 것에 대비한 벤처공장 입지난 해소 차원에서 연구단지 토지이용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현재 20%로 돼있는 대덕연구단지내 건폐율을 벤처기업 관련시설에 대해 30%로 확대하고 국책연구기관 소유의 활용가능한 용지를 벤처기업 생산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중이다.
홍 시장은 대덕밸리가 급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된 지난 27년간 모두 30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벤처창업을 위한 자금지원과 중기센터 및 신용보증재단, 기술평가센터 운영 등 최적의 벤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이제야 꽃을 피우게 됐다』고 뿌듯한 심경을 토로했다.
『취임초인 95년도에 30개에 불과하던 벤처기업이 올 7월말 현재 450개에 달하고 전국대비 비중도 5.8%를 차지하는 대약진을 이룬 것은 그동안 지역 산업구조 자체에 하이테크 벤처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적극 모색해온 결과』라는 홍 시장은 『향후 첨단벤처산업·지식정보산업·물류유통산업 등 3대 중심산업이 대전경제의 축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홍 시장은 『앞으로 대덕연구단지를 세관 유치와 보세구역 설치 등을 통해 상품수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상품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대전∼청주공항 고속도로 개설과 벤처인들이 정보교환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2
'코인 예치' 스테이킹 시장 뜬다…386조 '훌쩍'
-
3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4
[이슈플러스] '실손보험 개혁안' 두고 의료계 vs 보험업계 평행선
-
5
빗썸 KB행 신호탄…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지각변동' 예고
-
6
[이슈플러스] 1·2세대 실손도 '위험'…법 개정해 기존 계약까지 뒤집는다
-
7
은행 사활건 기업·소호대출, 디지털뱅킹 전면 부상
-
8
새해 첫 자금조달 물꼬튼 카드업계…“금리인하기, 내실부터”
-
9
'금융사기 뿌리 뽑자' 은행권 보안 솔루션 고도화 움직임
-
10
[ET라씨로] LA산불에 기후변화 관련株 급등… 케이웨더 2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