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픽소닷컴, WAP에 도전

【본사 특약=iBiztoday.com】 실리콘밸리의 한 신생회사가 휴대폰의 인터넷 접속기능을 개선한 자사의 브라우저 기술을 일반에 공개, 대표적인 무선 웹 프로토콜인 WAP에 도전장을 냈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휴대폰 소프트웨어업체 픽소닷컴(pixo.com)은 28일 거의 모든 휴대폰이 웹 검색에 쓰고 있는 WAP 브라우저에 맞서 자사 고유의 브라우저 「픽소 인터넷 마이크로브라우저(Pixo Internet Microbrowser)2.0」을 선보이며 『휴대폰에 PC 기반의 인터넷 언어인 HTML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웹 개발진과 소비자들은 이에 따라 픽소에서 이 브라우저를 내려받아 대형 컬러 스크린을 가진 차세대 휴대폰에서 HTML 기반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볼 수 있게 됐다.

픽소닷컴의 데이브 로스차일드 대표는 『무선 웹이 최근 소비자 사이에 빠르게 보급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WAP 기반의 사이트 접속이 까다롭고 매력이 없어서』라며 『이 방식은 무선 인터넷에서 하고 싶은 욕구와는 동떨어져 있는 데다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현재 게이트웨이라는 고성능 컴퓨터의 특수 소프트웨어를 통해 WAP으로 변환돼야 휴대폰에서 볼 수 있다. 이 게이트웨이는 실리콘밸리 인근의 레드우드 시티에 있는 폰닷컴(phone.com)이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WAP은 휴대폰의 소형 스크린에 적합한 정보 포맷 방법의 대명사다. 아직은 전세계 표준으로 폰닷컴과 WAP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이 휴대형 단말기와 PC 등 여러 종류의 개인휴대장치에 도입되면서 기능이 향상된 다양한 언어들이 등장해 WAP과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WAP은 사실 아직 「미완성의 초안」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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