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업체 메디다스가 추진중인 원격진료용 단말기업체 바이오넷(대표 강동주)과 다일정보통신(대표 전영삼)간의 통합이 대주주 이익다툼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바이오넷의 대주주인 메디슨(40% 지분 보유)과 다일정보통신의 대주주인 인성정보·대웅제약(50% 지분 보유)이 통합에 앞서 주식 합병비율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슨은 바이오넷이 다일정보통신을 흡수하는 형식을 띠는데다 기업의 매출규모·상품군·영업망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때 바이오넷의 기업가치가 높아 2대1의 비율로 주식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인성과 대웅제약은 다일정보통신이 매출은 뒤떨어지지만 생체신호기기·생화학기기·정보기술(IT) 등의 분야와 관련,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등 기업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메디슨이 내세우는 비율에 주식을 양보할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메디슨·인성정보·대웅제약 등 대주주들은 1차 협상조차 못하고 있어 메디다스가 원격진료사업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바이오넷과 다일정보통신의 합병은 크게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넷은 자본금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자해야 하는 속사정 때문에 이번주 안으로 결론이 내려지지 않으면 다음주 증자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당초 합병조건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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