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lgic.lge.co.kr)가 인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무선가입자망(WLL)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인도 델리인근 노이다지역에 연간 10만회선 규모의 CDMA WLL시스템 및 단말기 생산능력을 갖춘 현지 생산법인(LGESI)을 설립하고 장비공급권을 수주하는 등 인도 통신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의 도시지역 통신망 현대화를 위한 입찰에서 총 6만회선, 6000만달러 상당의 CDMA WLL장비 공급권을 수주한 데 이어 연말까지 2만회선, 2000만달러 어치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까지 인도 도시 및 농어촌지역에 30만회선 이상의 CDMA WLL장비를 공급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는 한편 오는 2005년까지 약 5000만달러의 신규투자를 통해 인도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인도는 도시와 농촌 간 통신인프라 편차가 심해 망 설치가 용이하고 경제적인 WLL시장이 급성장해 2002년 200만회선, 2004년 400만회선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용어 = WLL(Wireless Local Loop)은 전화국에서 가입자 집안까지 유선선로 대신 무선시스템으로 망을 구성하는 것. 농어촌과 같이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전화를 가설할 때 주로 쓰이며 가설비가 저렴한 이점이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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