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리콤(http://www.3com.com)이 올들어 단행한 조직개편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리콤의 주가는 지난 1일 마감한 회계 1분기의 손실이 예상보다 적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27일 22%나 상승했다. 당초 예상 손실액은 6750만∼9000만달러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손실액이 4130만달러에 불과해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개인휴대단말기(PDA)사업부인 팜을 분사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시장에서 열세를 보인던 대기업용 네트워크사업을 정리하고 중소기업용 네트워크사업과 홈네트워킹사업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스리콤의 수익은 계속 감소했다. 개편후 처음 맞이한 분기(3∼6월)의 수익은 1년전에 비해 38%나 줄어들었고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스리콤의 에릭 베나모 회장은 『새로운 사업체계가 자리를 잡게 되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불만을 달랬으나 그다지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발표는 스리콤의 과감한 변신이 틀린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 앞으로의 사업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베나모 회장은 실적 발표후 『이번 분기실적에 A플러스의 점수를 주고 싶다』며
『내년 5월경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아직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며 몇 분기가 더 지나봐야 조직개편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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