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 각종 실적 우수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매출액 및 경상이익률 등 재무성과가 일반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다 기술경쟁력도 뛰어나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기론이 퍼지고 있는 인터넷기업들의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수익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청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6667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98년 대비 36.83% 증가, 중소기업(10.8%)과 대기업(6.6%)의 매출액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다.

벤처기업의 지난해 경상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7.23% 늘어나 2.9%와 1.0%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1인당 매출액도 98년대비 평균 15.21% 증가, 중소기업 8.9% 및 대기업 10.2%를 웃돌았다.

수출 증가율 측면에서도 벤처기업은 26.95% 성장, 중소기업(19.5%) 및 대기업(3.6%)을 앞질렀다.

R&D 투자비율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0.5%와 1.8% 증가에 머물렀으나 벤처기업은 전년대비 7.1% 증가하는 등 해마다 투자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대비 80∼100% 정도라고 응답한 업체가 44%에 달했으며 60% 수준 이하는 14%에 불과했다.

벤처기업 업종 분포에서는 제조업 분야 기업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보통신 26%, 인터넷 6%, 환경·바이오 3%를 나타냈다.

벤처기업의 평균규모는 종업원 37명, 자본금 19억원, 매출액 47억원, 수출액 44억원이었다.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로는 초기성장기 46%, 고도성장기 33%, 창업기 14%, 성숙기 3%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기술협력대상으로는 대학이 69%를 차지, 벤처기업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했으며 민간기업 43%, 해외기술협력 18% 순이었다.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보통이거나 좋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며 「어렵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 확인업무가 시작된 지난 98년 5월 이후 2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벤처기업의 정확한 실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벤처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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