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생활잡화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종에서 국제표준 유통바코드(EAN13)가 급속히 확산,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물류부문 국제표준바코드(EAN14)도 유통업종 공동의 공급망관리(SCM) 사업 등에 힘입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27일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박용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표준유통바코드 사용업체는 1837개나 신규 가입한 것으로 집계돼 한달 평균 230여개 제조업체가 표준코드체계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는 지난 97년 한달 평균 120여개, 98년 140여개, 99년 190여개 등과 비교할 때 최근 표준코드 확산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유통정보센터 민중기 상무는 『올해부터 의약품 분야에 표준코드가 의무화되고 대형 할인점 등이 유통시장을 주도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표준유통코드가 유통정보화는 물론 전자상거래(EC)의 기반요소임을 감안할 때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림부는 최근 농축산물 업종에서도 유통바코드를 EAN13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표준바코드 보급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된 EAN14 표준물류바코드 보급사업도 초기부터 업계의 적극적인 수용의지가 반영되고 있다. 유통정보센터는 시범사업 개시 1년여 만인 지난달말 현재 표준물류코드 보급업체수가 총 519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미 한국까르푸와 신세계이마트가 실제 활용중인 것을 비롯, LG유통·한국물류·롯데마그넷·CJGLS 등 주요 유통·물류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민 상무는 『표준물류코드는 공동물류 구축 및 기업간(B2B) EC에 필수적인 정보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홍보작업을 적극 펼치는 한편 희망업체에는 물류코드 필름원판 등을 무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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