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레드백네트웍스 데니스바스마(Dennis Barsema)부회장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레드백네트웍스(http : //www.redbacknetworks.com)의 부회장 데니스 바스마(46)는 2년전 여름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닌 기억을 갖고 있다.

98년 8월은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폭증하는 인터넷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네트워크 확충에 나서던 시절. 당시 레드백의 CEO였던 바스마는 회사의 운명을 걸고 영업전선에 나섰다.

입원 중이던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직원들이 열성적으로 따라와 준 덕에 바스마는 이틀동안 월드컴·SBC커뮤니케이션스·GTE 등과 연달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GTE의 한 관계자는 『바스마와 레드백 직원들은 「지독하게」 일했다』고 당시를 기억한다.

이때 대형 사업자들과 맺은 공급계약은 레드백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고 오늘날 이 회사는 230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시가총액 235억달러의 건실한 업체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 말더듬이로 놀림받았던 바스마는 대학 졸업 후 200달러짜리 서류가방 외판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단점에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그 (혹독한) 시절이 없었다면 나아지는 것 없이 항상 그 자리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센티그램과 소프트스위치 등의 통신장비업체를 거쳐 97년 레드백의 CEO로 취임한 바스마는 2개월전 CEO의 자리를 양보하고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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