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6일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로 급속히 부각되고 있는 e북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민관합동으로 238억원을 투자하는 e북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북은 기존의 종이책 대신 IT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디지털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하여 유통시켜 PC, PDA, 전용단말기 등의 정보단말기를 통해 구현하는 인터넷서비스다.
현재 e북시장은 저작자와 온라인서비스제공자(BSP:eBook Service Provider) 간의 인세문제를 비롯해 e북콘텐츠의 포맷표준화, 콘텐츠 불법복제방지 기술개발, 기존의 종이책과 같은 정도의 편리함과 높은 해상도 구현, 저렴한 가격의 단말기 보급 등 활성화를 위해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e북산업 인프라의 전략적 확충 △e북산업 핵심역량의 강화 △e북콘텐츠개발의 활성화 △민관합동의 e북시장 확대 △법제도의 정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e북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멀티미디어북 제작에 필요한 멀티미디어북 제작 지원시설, e북 공통의 저작권 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수집·가공·관리·제공하는 종합시스템(Korea e북 뱅크)을 구축, 산업정보 공유를 위한 e북 전문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e북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교재의 개발 및 교육실시를 통한 전문인력양성 △콘텐츠 보호기술, XML 기반의 솔루션, 다양한 디지털 한글서체 등 관련 기술개발 △민간 중심의 기술표준화, 국제 전시회 참가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콘텐츠개발 활성화를 위해 멀티미디어산업 지원사업에 e북사업을 우선지원대상으로 지정하는 한편 절판된 책, 저작권이 소멸된 책, 공공 간행물 등 공공성이 강한 책과 일반저작권자가 기증한 우수한 책을 e북서비스화하기로 했으며 민간 중심의 e북마켓플레이스 구축, 단말기의 지속적 보급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e북산업을 조기에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관련법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자율로 합리적인 온라인저작권료, 출판권료 등을 도출하여 정착시켜나갈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러한 활성화 대책의 실현을 위해 교육부, 문화관광부 등의 관련부처와 e북관련협회, 학계, 연구계, 업계 등으로 가칭 「e북활성화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BSP, IT솔루션업체, e북콘텐츠 제작업체, 통신사업자, 유통전문회사, 출판사, 작가 등 e북관련자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e북산업협의회」의 구성을 유도하여 민간차원에서 e북활성화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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