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상의 음악저작권 침해 논란과 플레이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P3플레이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26일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케이팩(KPAC : Korea Portable Audio venture Consortium) 설립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MP3플레이어 업체간 생산 및 마케팅부문의 전략적 제휴, 부품공용화를 추진해 가격경쟁력 확보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이와 함께 산자부는 지난 5월말 설립된 디지털멀티미디어(SDM)포럼을 통해 복제 및 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표준을 작성하고 온라인 전용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기존 저작권문제 해결은 물론 새로운 수익성 모델도 제시해 나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MP3플레이어 제조업계는 관련단체인 케이팩을 통한 마케팅 및 수출분야의 전략제휴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디지털음악 관련업체들은 이미 SDM내에 설치된 디지털 음반기술 보유업체, 콘텐츠 및 플레이어 중심의 시범사업단 활동을 통해 디지털음악에 대한 불법복제 차단과 수익성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나라 복제방지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홍보하게 된다. 국내 MP3플레이어 업계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외에 에이맥·디지털웨이 등 20여 중소 벤처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 MTI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인터넷 음악시장 규모는 약 5억달러며, 2004년께엔 전체 음반시장 규모의 8%에 해당하는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향후 4년간 MP3플레이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예상수출액도 2004년까지 약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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