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취소한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과 아펙스(김상호)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주성엔지니어링은 가격제한폭인 7290원까지 오른 반면 아펙스는 한때 하한가까지 하락하는 등 90원 떨어진 1610원으로 마감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합병 취소가 주성엔지니어링에는 호재로, 아펙스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합병을 통할 경우 3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청구대금이 주성측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지만 인수나 주식교환·전략제휴를 통한 아펙스의 화학증착장비(CVD)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비용부담을 줄이며 당초의 합병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매수청구권이 상실된 아펙스의 주가는 단기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기업분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의 당초 합병 취지가 아펙스의 CVD분야에서의 기술력·연구개발인력·영업에서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것이어서, 합병은 취소됐지만 아펙스사업부 인수에 성공한다면 주성엔지니어링의 투자등급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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