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코니카하면 필름 회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니카는 광학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태흥아이에스와 디지털 복사기 공급에 관한 제휴를 맺기 위해 방한한 사카구치 히로부미 코니카 사장은 「디지털 기업」이라는 단어를 유달리 강조했다.
실제로 코니카는 필름 이외에 디지털 복사기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레이저프린터, 팩시밀리, 의료 영상기기, 디지털 광학 렌즈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한 제품은 디지털 복사기. 아날로그 복사기와 달리 복사하고자 하는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출력하기 때문에 복사기는 물론 프린터, 스캐너, 팩스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네트워크 기능이 있어 외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출력이나 도큐먼트 관리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카구치 사장은 국내에서도 『내년 전체 복사기 시장 중 최소 10%는 디지털 복사기가 차지할 것』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전사회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으로 디지털 복사기의 효용성이 점차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의 디지털 복사기 점유율이 10%에서 50%로 되는데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내년 목표는 한국 디지털 복사기 시장의 10%』라고 말하는 사카구치 사장은 다른 제품에 비해 PDF 파일을 기본 지원하고 복사기 상태를 온라인으로 점검해주는 서비스 등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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