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오닉스소프트웨어코퍼레이션」 「파이어폰드」 등 미국의 SW업체들이 「고객중시형 SW 공급시스템」을 무기로 일본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SW업체들의 일본시장 공략은 시장 규모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일본시장으로 눈을 돌려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SW업체들은 고객중시형 「커스텀 릴레이션십 마케팅(CRM)」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CRM 방식은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수익 향상을 지원하는 경영기법을 말한다.
미 나스닥 공개기업인 오닉스소프트웨어코퍼레이션은 지난 8월말 일본법인 「오닉스소프트웨어」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미국 오닉스가 58%, 인터넷 관련업체인 프라임시스템이 28%,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펀드가 14%를 각각 출자해 설립됐다.
오닉스소프트웨어는 세계 25개국 600개사 이상에 도입되고 있는 「오닉스 프런트 오피스 2000」 일본어판을 내년 1월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SW는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 사원·거래처용 시스템에 적용된다.
파이어폰드는 일본법인 「파이어폰드재팬」을 통해 전자상거래용 판매시스템 및 영업지원·고객정보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새로운 SW 「파이어폰드 애플리케이션 수이트2.0」을 발표했다. 이 SW는 소비자 및 기업의 구매담당자가 판매 채널의 하나인 홈페이지에 액세스한 정보를 영업사원의 영업지원정보나 고객정보에 연결시켜준다. 파이어폰드는 올해말까지 보험, 자동차, PC업체 3∼5개사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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