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노트북용 초고속 무선 웹 서비스

【본사 특약=iBiztoday.com】 실리콘밸리의 신생회사 메트리컴(metricom.com)이 최초로 초고속 노트북 컴퓨터용 무선 웹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 사용자들도 무선으로 웹에서 텍스트뿐 아니라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보다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메트리컴은 25일 그 동안 초당 28.8KB의 노트북 컴퓨터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온 리코칫이라는 이름의 무선 웹서비스를 토대로 이보다 4배 이상 빠른 128.8KB의 초고속 무선 웹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초당 128.8KB의 전송속도는 인터넷 휴대폰의 전송속도보다 몇 배 빠른 초고속이다. 새 리코칫 서비스의 대상 지역은 우선적으로 실리콘밸리인 샌프란시스코만 주변 지역과 볼티모어, 댈러스, 휴스턴, 필라델피아, 피닉스 등 6개 지역이다.

메트리컴의 새 서비스 요금은 월 75∼80달러로 이전 요금인 월 30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편이다. 또 기존 리코칫 이용자도 이 초고속 무선 웹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노트북 컴퓨터의 모뎀을 대당 250∼300달러에 달하는 새 모뎀으로 교체해야 한다.

리코칫 이용자는 기존 모뎀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해도 되지만 이럴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는 당초 속도의 2배 정도밖에 빨라지지 않는 단점도 있다.

메트리컴은 기존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메트리컴은 고아메리카(goamerica.com)와 주노(juno.com), 월드컴(worldcom.com), 와이어리스웹커넥트(wirelesswebconnect.com) 등 4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에도 자사의 리코칫 서비스 판매 제휴를 맺어 각 제휴 업체를 통한 재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메트리컴의 노트북 컴퓨터용 초고속 무선 웹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기술의 개가라며 메트리컴이 노트북 컴퓨터에서 초고속 무선 웹서핑 서비스의 길을 연 것은 이 회사의 강점이자 개가라고 진단했다.

사업가가 여행하면서 일해야 될 때 지금의 인터넷 휴대폰으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는 등 초고속 무선 웹서비스의 잠재수요는 많은 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작은 컨설팅 업체의 해럴드 맨 사장도 『노트북 컴퓨터용 무선 웹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컴퓨터를 찾아갈 필요 없이 컴퓨터를 갖고 다니기만 하면 되게 됐다』고 메트리컴의 새 초고속 서비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