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아펙스(대표 김상호)에 대한 흡수합병 결의를 취소했다.
22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아펙스와의 흡수합병건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진행중이었으나 대내외적인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흡수합병 결의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스닥등록기업 최초의 합병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계약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흡수합병 취소는 최근의 주가 폭락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막대한 자금 부담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합병을 결의했을 때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수청구가는 1만7628원이었으나 22일 종가는 6510원에 불과, 주식매수청구권이 청구될 경우 3000억원에 가까운 자금 부담이 생기게 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흡수합병 결의를 취소하는 대신 향후 양사가 화학증착장비(CVD)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제휴나 CVD분야의 영업양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공시를 번복한 주성엔지니어링과 아펙스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25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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