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PC 및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가정용 인터넷접속장치(IA)인 웹패드의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 웹패드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이 뜨고 있다.
24일 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주요 TFT LCD 업체들은 내년부터 웹패드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부터 샘플 공급에 돌입,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웹패드는 컴퓨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로, 특히 무선 방식으로 이동이 자유로워 앞으로 가정에서 보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웹패드용 TFT LCD 시장이 올 연말 20만∼30만대에서 내년에 220만∼230만대, 2002년과 2003년께에 각각 500만대, 1000만대로 해마다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 시장에는 일본의 도시바·NEC·히타치 등이 적극 진출하고 있어 이 사업을 강화하는 국내 업체들과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다음달중 SVGA급 10.4인치 웹TV 겸용 웹패드용 TFT LCD의 샘플을 대형 PC업체와 정보통신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올 연말께 웹패드 전용 TFT LCD를 출시하고 내년초에 양산 공급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대화면화에 대응해 12.1인치 이상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
target="_top"> http://www.lgphilips.com)도 다음달부터 SVGA급 10.4인치 웹패드용 TFT LCD를 샘플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경쟁사와 달리 이 제품을 올 연말께부터 양산 공급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내년께 전체 시장의 25%를 점유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기존의 아모퍼스 실리콘 방식을, LG필립스는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의 제품을 각각 채택해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일본 업체의 경우 도시바가 저온폴리 제품을, NEC와 히타치 등은 아모퍼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TFT LCD 업체들의 공급가격은 200∼250달러 수준이다.
LG필립스와 삼성의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10.4인치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인터넷 접속 수준을 넘어 e북 등과 결합할 경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면서 『TFT LCD가 얇고 가벼워지는 추세에서 12.1인치, 13.3인치 등 대화면에 대한 웹패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특히 14.1인치 미만 노트북PC용 TFT LCD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웹패드 시장이 활성화해 기존 라인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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