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축구경기를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내보낼 경우 채널 선택 기준은 해설자다. 감칠맛 나는 해설은 축구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만약 이런 해설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재미는 배가될 것이다.
HCI(대표 김만기 http://www.hcinet.co.kr)는 축구 해설을 시각화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싸커마스터(SoccerMaster)」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비디오 영상으로부터 모션을 캡처해 모션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동작 라이브러리와 합성, 실시간 3D 영상으로 재생해준다.
이에따라 이 프로그램은 축구 중계나 경기 이후 결과를 분석할 때 경기의 주요 장면을 3차원으로 재생해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이를 통해 내용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 게임의 상황을 변경해가며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김만기 사장은 「싸커마스터」를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전자통신연구원(ETRI), 일본 우정성과 함께 국책 과제로 「3D 실감체험 증감시스템」을 연구했는데 이를 통해 모션 캡처, 자동 모션 생성 등 기반 기술을 비롯, 모션 라이브러리를 축적했습니다. 이 기술을 처음에는 게임으로 상품화할 계획이었는데 그 때 문득 2002년 월드컵이 떠올랐습니다. 늘 시장에서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2년 월드컵은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더군요.』
김 사장은 「싸커마스터」가 축구 경기 중계의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각 방송사들은 월드컵을 비롯한 축구경기 중계시 자사 프로그램이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되기를 원합니다. 또 이를 통해 시청률과 광고 수입을 높이기를 바랍니다. 「싸커마스터」는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HCI는 올해부터 「싸커마스터」의 홍보와 마케팅
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각 방송사 및 인터넷방송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열리는 관련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는데 지난 8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시그래프 행사에서 「싸커마스터」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싸커마스터」는 해외의 그래픽카드업체 및 툴업체로부터 함께 사업을 진행하자는 제의를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HCI는 내년 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4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방송장비 전시회에 참가,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HCI는 11월말까지 완성,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동작 및 전술 분석에
이용할 수 있는 선수 트레이닝 시스템과 게임용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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