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이 양판점과 백화점을 제치고 가전 제품의 핵심 유통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가전제품 취급을 확대하고 있는 E마트·한국까르푸·롯데마그넷·삼성테스코홈플러스·월마트 등 대형할인점들은 연말까지 경쟁적으로 신규점을 대거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전 유통에서 대형할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의 15%에서 연말에는 20%를 상회, 양판점과 백화점을 제치고 대리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가전 유통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할인점들은 신규점을 중심으로 소형가전 제품 위주에서 점차 대형가전
제품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그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던 수입가전까지도 취급키로 하는 등 가전부문의 매출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추세라면 대형할인점이 1∼2년 뒤에는 가전 유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마트는 올 상반기 진주점을 포함해 7개점을 새로 오픈한 데 이어 연말까지 6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국의 E마트 수는 연말까지 모두 30군데로 늘어날 전망이다.
E마트는 특히 가전 제품의 취급 확대를 위해 신규점의 경우 가전매장 규모를 기존의 평균 100평에서 200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올들어 점포 수가 전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나고 가전매장 규모도 확대됨에 따라 가전제품 취급물량이
100% 정도 늘어날 것으로 E마트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까르푸도 지난 상반기에 7개점을 신규 오픈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까르푸는 신규오픈점의 가전매장 규모를 최대 350평으로 늘리고 취급 품목도 다양화하는 등 가전부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올 상반기에 수도권에 2개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말까지 3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신규점을 중심으로 가전매장 및 취급 품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월마트가 10월말께 대구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며 롯데마그넷은 최근 6개점을 새로 오픈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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