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전국 142개 창업보육센터 중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연암공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또 그동안 지적돼온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재원 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
다.
21일 중소기업청이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말까지 지정된 전국 142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육센터의 운영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서비스와 컨설팅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내 센터장과 매니저의 역량부족, 그리고 대학본부 등 해당기관의 무관심이 센터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센터 운영재원의 경우 대부분 입주업체의 임대료,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본부 등의 간접지원으로 마련돼 재무·회계·법률·기술·마케팅 등 양질의 벤처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매우 미흡해 보육사업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핵심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 센터장의 경우 대부분 대학소속 교수가 겸직하는 사례가 많고 매니저들도 단순 사무행정을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들의 전문성 문제도 중요 개선항목으로 지적됐다.
평가순위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142개 센터 중 동국대경주BI·연암공대BI·호서대BI·서강대BI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강동구BI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동국대경주센터의 경우 센터장의 적극적인 운영과 대학 및 지자체의 지원으로 최고점(66점)을 받았다. 반면 벤처기업의 40%이상이 밀집돼 있는 서울지역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상위 30권안에 5개 센터만이 올랐다.
이처럼 지방에 소재한 보육센터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그동안 지명도가 높았던 서울·경인지역 및 국공립대에 설치된 보육센터들이 소극적인 운영에 나선 데 비해 이들 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입주업체를 지원, 지명도 제고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내에 우수 보육센터에는 다양한 포상조치를 내리고 취약한 센터는 시정조치·경고 등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중인 재원확보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창업보육센터별로 차등화한 자금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센터 운영인력의 질적향상을 위해 센터장 및 매니저에 대한 전문교육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청 창업지원과 관계자는 『지난달 보육센터 관련 공청회를 시작으로 제기된 문제점과 향후 지원방향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구상중』이라며 『당초 설립취지에 맞는 센터 활성화 및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기관의 관심도, 재원조달능력, 센터장·매니저 등의 업무수행능력, 네트워크 등 센터의 운영능력과 물리적 인프라, 사무행정, 재무·회계·법률·마케팅 지원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 나눠 총 14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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