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S95C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무선인터넷 확산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무선인터넷시장은 연평균 150%의 성장세를 보이며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엠닷컴 등 이동통신서비스 3사가 올해 무선인터넷부문에서 2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
로 추정되며 서서히 「돈되는 장사」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이들 3사는 향후 5년간 무선인터넷부문에서 연평균 70%의 매출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04년에는 음성서비스 매출액의 14.6%인 1조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 세계 최대 무선인터넷서비스업체인 일본의 NTT도코모는 내년 3월까지 이동전화가입자의 47% 수준인 1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NTT도코모의 무선데이터서비스인 「아이모드」는 다양한 콘텐츠와 저렴한 서비스요금으로 일본 무선인터넷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무선데이터부문에서 2850억원의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2년 5900억원으로 매출증가세가 예상된다. 또 2002년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IMT2000과 맞물리며 무선데이터서비스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모기업인 한국통신과의 연계로 다양한 유무선통합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해져 IS95C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침체에 빠진 주가가 재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회사는 오는 2001년 무선데이터 매출액이 2100억원에서 2002년에는 4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엠닷컴도 10∼20대 젊은층을 위주로 한 무선데이터부문의 매출액이 향후 4년간 147% 증가하는 등 데이터부문의 성장속도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무선인터넷은 수익성이 뛰어나 이동통신서비스업
체들의 기업가치를 올리게 될 것』이라며 『연말께면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최대 재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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