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최대통신업체 AT&T( http://www.att.com)의 이사회에 투자자들과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명의 AT&T 이사진들이 모이게 될 이번 이사회의 가장 큰 목적은 회사가 통신혁명의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 AT&T는 이동통신·인터넷 등 새로운 통신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올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사진들은 부진 탈출을 위해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과 함께 영국 브리티시텔레컴(BT)과의 비즈니스사업부 합병, 장거리전화사업부 분사, 미 이동통신업체 넥스텔과의 이동통신사업부 합병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심의 초점은 BT와의 합병 여부다. AT&T와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빨리 대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BT와의 합병은 두 「구세대」 통신공룡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세계 통신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다.
또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장거리전화사업 분사안도 주목되고 있다. 지금의 거대
통신업체 AT&T를 있게 한 「1등공신」인 동시에 현재 AT&T 주가하락을 가져온 「골칫덩어리」이기도 한 장거리전화사업 분사가 결정되면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을 뜻한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AT&T측은 이번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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