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발한 최첨단 언어처리 소프트웨어가 국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대북 임가공업체인 IMRI와 조총련계 회사인 CGS(Computer Graphic System)가 각각 50%씩 지분출자를 통해 설립한 벤처기업 유니코텍은 2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통일IT포럼 창립기념세미나에서 북한이 개발한 다국어처리 소프트웨어인 「스라나라」를 전격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북한 소프트웨어가 남한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을 보이는 「스라나라」는 한글(조선어)을 비롯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모두 7개 국어 자동문서 작성은 물론 문자인식, 문서 및 파일 암호화, 영상저작권 보호기능과 편집기능 등 총 12개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스라나라」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학과 연구소, 소프트웨어 전문개발기관 소속의 최정예 전문인력들이 지난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라나라」는 21일 통일IT포럼 창립기념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인 유완영 IMRI 회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코텍은 다음달 6일 우선 일본 도쿄에서 「스라나라」 일본버전을 발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코텍 관계자는 「스라나라」가 한글과 조선어 처리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기술적 차이때문에 지금 당장 국내시장에 내놓을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스리나라」를 통해 북한의 원천기술을 파악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새로운 경제협력모델 구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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