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닷컴 출범

54억원을 주고 도메인을 사들이면서부터 화제를 모아 온 코리아닷컴이 국내 최대 메가 포털로 출범한다.

이에 따라 드림엑스, 다음 등 그간 국내 시장을 주도하던 사이트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포털시장의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김종길 두루넷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순한 정보교환은 물론 생활의 전부문에 걸쳐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 한국인의 웹 라이프를 실현함으로써 한국 인터넷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6일 사이트가 개통되는 코리아닷컴은 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전자상거래·채널 등으로 구분해 각 부문별로 세계 최고의 콘텐츠를 유치,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재 몇몇 외국 콘텐츠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닷컴을 총괄할 이재현 부사장은 『월트디즈니, 세가, 소니 등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콘텐츠 참여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모두 580대의 서버를 풀가동, 전국민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대형 포털업체들은 약 130∼150대 가량의 서버를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코리아닷컴의 규모는 약 500만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리아닷컴은 오는 2003년까지 2000만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고 지속적인 설비 확장에 나서 최종적으로는 5000만 회원 운영 능력을 보유키로 했다.

코리아닷컴은 특히 도메인 활용 효과를 최대한 제고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키로 하고 국내외 콘텐츠의 집중 수용, 동시 광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길 사장은 『2002년 영업이익 발생, 2003년 현금 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04년에는 2000만 회원을 수용, 3000억원대의 매출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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