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바이어블코리아

바이어블코리아(대표 이철상 http://www.vkorea.co.kr)는 리튬폴리머전지 생산업체로 지난 97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이션(Etion 옛 슈빌라배터리)의 리튬폴리머전지를 수입, 이를 완제품(패키지)으로 만들어 삼성전자에 독점 납품하면서 출발했다.

리튬폴리머전지 단순 조립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98년 10월 서울대 응용화학부와 산학협동계약을 체결, 2차 전지 양산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기술회사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2월 리튬폴리머전지를 자체 개발했고 안성공장 가동과 함께 양산에 들어갔다. 또 9월중 평택공장이 가동되면 월45만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인 리튬폴리머전지는 나카드, 니켈수소, 리튬이온 등 기존 2차 전지보다 안정성이 높고 무게도 가벼우며 다양한 모양의 전지팩을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휴대폰과 노트북 등 경박단소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이 요구되는 휴대형 전자·통신기기용 주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어블코리아는 일단 국내에서는 리튬폴리머 전지 사업에 일찍 진출, 이 분야의 선두업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리튬폴리머 시장이 조금씩 커지면서 소니, 마쓰시타, 삼성SDI, LG화학, 로케트전기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의존도가 거의 절대적이어서 만약 삼성전자가 리튬폴리머전지 구

매선을 다변화할 경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전자정보통신 세트업체들의 경우 생산량이 늘어나면 설사 핵심부품이라 해도 부품 구매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와 휴대폰 이외의 사업군을 어떻게 개척하는가, 공급선을 어떻게 확대하느냐에 이 회사의 장래가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공모일은 20일과 21일이며 공모가는 1만4000원이다.

|이철상사장 인터뷰|

-자사의 장점은.

▲정보기술 제품의 핵심부품 제조업체라는 점이다. 휴대형 전자제품의 급증으로 2차 전지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이다. 이 분야에 먼저 뛰어들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2차 전지인 리튬메탈전지 등 미래형 제품 연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향후 계획은.

▲해외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지난 6월 중국 심천에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고 내년 2월이면 완공된다. 현재 홍콩, 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에 법인이 있고 현지 생산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핵심기술을 제외한 기술들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법인에 500만달러를 받고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투자지표|(단위:억원 %, 원)

결산기=자본금=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부채비율=주당순이익=주당현금흐름=주당순자산가치

1998=2.00=33.30=△2.00=0.30=0.30=1,080.56=737=△5,157=2,832

1999=30.96=96.50=6.90=4.00=5.70=124.16=1,248=439=8,329

2000(E)=38.70=452.20=123.93=123.54=85.62=14.83=1,106=△1,133=6,784

2001(E)=38.70=1,330.80=466.31=472.05=326.79=9.97=4,221=2,833=11,006

(E:잠정치, 액면가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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