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지털CEO 특강>세계적인 기업들 디지털 경영

디지털 경영이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비단 IBM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유수기업이란 기업은 온통 디지털 경영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비근한 예가 바로 컴팩컴퓨터·유니시스 등 미국계 다국적기업이다. 물론 후지쯔 등 일본계 다국적기업도 디지털 경영에 나선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구가하는 저장장치 업계의 EMC도 디지털 경영을 앞장서 도입하고 실천한 결과 단시간내 업계 정상의 자리를 꿰어차는 행운을 차지했다.

탠덤과 디지털을 인수한 후 컴팩은 인수에 따른 사업 시너지효과를 기대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컴팩의 지휘봉을 새롭게 거머쥔 마이클 카펠라스는 디지털 경영을 앞세워 이같은 컴팩의 무기력을 극복, 세계 정상의 디지털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마이클 카펠라스는 취임이후 대대적인 조직정비를 통해 디지털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공급망관리(SCM)와 지식관리시스템(KMS) 도입을 통해 디지털 경영을 정착시켰다. 특히 모든 개별조직이 수익관리에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운영비용 절감과 보다 향상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컴팩은 수익성을 회복, 세계 정상의 컴퓨터 솔루션업체로서의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유니시스도 디지털 경영으로 새로운 궤도에 접어든 케이스. 이 회사는 디지털 경영의 방향을 신속한 조직운영, DB활동의 극대화, 전략적 SCM시스템 운영, 핵심역량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관련해 조직체계의 정비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우선 디지털 경영은 속도경영을 기반으로 한다고 보고 신속한 조직운영과 의사결정을 해나가기 위해 2단계의 짧은 의사결정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사원들 역시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노하우 공유, 영업력 강화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터넷시대의 도래에 따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 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늘려나가는 등 전략적 SCM시스템 운영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지쯔는 영국의 ICL·미국의 암달·DMR컨설팅을 비롯해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50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계 다국적기업. 연 매출 50조원대의 이 회사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에 집중한다는 『에브리씽 온더 인터넷』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디지털 경영을 손수 실천하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히 메시지 또는 로고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제품 종업원의 모럴업을 추구한다는 후지쯔의 글로벌 디지털 경영 전략이 깔려있다.

스토리지업계의 정상을 차지한 EMC도 전문화·집중화를 통한 디지털 경영에 앞장선 경우. 대부분의 IT기업들이 성장과 함께 다각화를 모색했던 것에 비해 EMC는 스토리지에 집중, 전문화된 부문에서의 디지털 경영에 앞장섰다. 일부에서는 무모하다는 핀잔을 하기도 했지만 연구개발비의 80%를 소프트웨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고객만족 경영에 앞장섰다. 또 SCM·KMS·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선진시스템을 도입, 디지털 경영효율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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