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지털 시장 석권위한 민관합동의 디지털전자월드컵 추진

세계 제1의 디지털가전 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민관 공동의 초대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국내 디지털 전자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민관 합동의 각종 초대형 전자이벤트인 「(가칭)디지털전자월드컵」을 월드컵기간에 열 계획이다. 관련기사 4면

디지털전자월드컵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디지털코리아의 이미지 구축을 통해 현재 세계 6위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전자산업 경쟁력을 세계 1∼2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월드컵기간에 각 개최도시에서 전개될 각종 디지털 이벤트를 일컫는다.

이 행사는 월드컵 경기동안 170만명의 관람객을 비롯해 TV와 인터넷을 통해 수십억명이 한국과 일본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앞선 디지털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시장을 선점키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또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일본과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상품인 디지털 전자제품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20일 생활산업국 주재로 서울시(월드컵추진단)·전자산업진흥회·전자부품연구원·대한로봇축구협회·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삼보컴퓨터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전자월드컵 행사를 위한 첫 실무준비회의를 갖는다.

또 이달말까지 디지털전자월드컵 행사에 대한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10월중 1차 실무위원회 회의를 갖고 사업대상과제를 확정하고 실무집행기관을 선정한 후 11월중 추진계획을 수립·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전자월드컵의 주요 세부 행사로는 국산 디지털 전자제품 및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할 수 있는 「국제전자전」과 「국책기술과제 전자분야전시회」를 비롯해 디지털 붐 조성을 위한 「국제전자로봇월드컵 2002」 및 「세계 사이버 축구대전」, 전통문화와 조화된 디지털코리아의 이미지 홍보를 위한 「예술산업복합체」 「홀로그램터널」 「레이저탑건설」 등이 논의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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