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이동통신부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휴대폰용 진동모터만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이노텍·신광전자·자화전자 등 진동모터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국내 진동모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면서 일본과 함께 연간 2억개의 세계 시장수요를 양분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기존업체의 생산시설 확충에다가 올들어 진동모터 시장에 진출한 오리엔트·모아텍·파워넷 등 신규업체의 생산능력까지 합하면 세계 진동모터 수요를 능가하고 있어 자칫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지난 7월말 코인타입 진동모터 생산시설을 2배 증설해 월 500만개 규모로 확대했으며 실린더형 진동모터의 생산능력도 월 100만개 규모를 갖추고 있다.
LG이노텍(대표 김종수)은 실린더타입 진동모터 생산능력을 기존 월 200만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500만개로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중국 혜주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코인형 진동모터 생산도 준비중이다.
코인형 진동모터를 주로 생산해온 자화전자(대표 김상면)는 다음달말 부천지역에 별도의 모터법인을 설립하는 등 모터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화전자측은 신설법인을 통해 전동성능과 생산성이 향상된 비대칭코어 내장형 진동모터 등 신규품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광전자(대표 이기형)는 지난 6월 경남 진주지역의 진동모터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월 200만개 양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앞으로도 기존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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