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인터넷의 플래시 동영상을 휴대폰 등 무선 인터넷으로도 즐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지난 6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 중심으로 설립된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 http://www.digitalaria.com)는 기존 웹상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플래시 동영상 콘텐츠를 무선 휴대폰 단말기나 PDA에서 재생시키고 기존 플래시 콘텐츠를 무선 인터넷 콘텐츠로 최적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특허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PC상에서 실행되던 플래시 파일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디스플레이 크기, 컬러 지원, 컴퓨팅 환경상 제약이 없도록 최적화시켜 실시간으로 실행되도록 한 것으로 비트맵에서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질적저하 현상없이 동영상을 즐기도록 했다.
특히 벡터 그래픽 방식의 플래시 애니메이션기술을 적용, 데이터를 기존 비트맵 방식의 100분의 1 수준까지 압축할 수 있는데다 플래시 동영상을 휴대폰에 적합하게 최적화 함으로써 데이터 용량최소화도 가능하게 했다. 또 비트맵 방식에서 제공되지 않는 줌인-줌아웃, 패닝 등 사용자와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사운드를 지원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었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이동통신서비스 및 콘텐츠서비스사업자들은 기존의 인터넷상에서 개발된 게임, 만화, 카드 등과 같은 다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손쉽게 무선인터넷 상에서 제공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탈아리아는 최근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 4 그레이 LCD단말기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컬러 휴대폰과 PDA, IMT2000용 단말기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장덕호 사장은 『휴대폰을 이용한 광고시장을 활성화 시켜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수익모델을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존에 문자나 비트맵으로 국한되었던 초보수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내용이 향후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고급 콘텐츠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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