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약세를 지속했다. 나스닥시장은 유가의 급등지속과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매출성장 둔화 소식 등으로 대부분의 첨단기술주가 떨어지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한 주를 마쳤다.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기정 사실화된 금리유지를 확인시켜준 것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되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동안 3.6%가 떨어지며 3835.23으로 마감했으며 9월들어서는 9% 가까이 하락한 상태로 최근 5주 이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둔화와 유가급등으로 인한 기업실적의 악화 우려가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오라클은 3·4분기 결산결과 이익은 분석가 평균보다 높게 나왔으나 성장둔화가 지적되면서 15일 하루에만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오라클은 3·4분기에 주당 17센트의 이익을 올려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분석가 평균보다도 4센트 높은 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월가의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42% 증가에 그쳐 예측치 47%에 못 미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전반적인 정보기술(IT)주들에 대한 우려를 초래했다. 오라클의 성장둔화 소식에 따라 인텔(-12.0%), HP(-14.9%) 등 컴퓨터 관련 첨단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현지의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와 3·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어 시장이 약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두루넷(-6.2%), 미래산업(-8.3%), 하나로통신(-6.4%), 이머신즈(-11.5%) 등 나스닥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주가도 전반적 약세를 면치 못하고 시장 하락률을 넘어서며 한 주를 마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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