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14일 발간한 「세계 일류기업의 환경경영」 보고서를 통해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하루빨리 환경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BM의 경우 지난 67년부터 환경방침을 제정해 96년 유해폐기물 발생량을 87년 대비 72.3%나 감소시키는가 하면 에너지 보존으로 매년 1000만달러 이상을 절약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만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도요타도 지난 92년 환경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환경경영체제 구축에 들어가 93년 「도요타 환경실천계획」을 수립, 폐차 재활용률 향상과 폐기물 제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상의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경우 환경보고서를 내는 곳이 10여곳에 불과하다』며 『수익성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경영상의 주요 가치로 인식하고 환경경영 실천에 앞장서는 외국 선진기업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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