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온라인 판매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미디에이션, 3차 펀딩으로 5250만 달러

【본사 특약=iBiztoday.com】 신생회사 아이미디에이션(iMediation.com)이 3차 자금조달에 나서 5250만달러의 거액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14일 이번 펀딩에 참여한 주요 투자자가 도이치방크이벤처스, GIC스페셜인베스트먼츠, 인텔캐피털, 모건스탠리딘위터 등 쟁쟁한 투자회사들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자사 창업이후 모은 투자금액이 885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와 파리 두 곳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대기업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이제 창업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기업이다.

아이미디에이션의 빌 밀러 사장은 이번 3차 유치자금을 유럽과 미국,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확장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제품인 아이채널(iChannel)은 서로 다른 회사들의 온라인 판매를 완벽하게 통합해 제품가격 및 판매장소 등에 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웹페이지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로레알USA는 아이채널을 이용해 랑콤과 자사의 다른 화장품을 대형 소매업체인 메이시 온라인 점포에서 전시, 판매하고 고객이 메이시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선택하면 선택한 제품의 가격, 판매장소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메이시 웹서버가 아닌 로레알의 웹서버가 제공한다.

이에 따라 메이시가 아닌 로레알이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메이시는 오프라인 점포에서의 거래관행과 마찬가지로 판매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아가게 된다.

밀러 사장은 이날 『아이미디에이션은 앞으로 대부분의 상거래가 소매점과 재판매점, 유통회사 등과 같은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조로 이뤄질 것이라는 대전제 위에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밀러 사장은 그러나 아이미디에이션의 첫 주식상장(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이미디에이션의 고객사는 현재 60개사가 넘는다. 이 회사 주요 고객사로는 휴렛패커드(hp.com)와 도이치텔레콤, 필립스전자 등이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30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매출인 100만달러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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