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좌담회>IMT2000서비스 산업적 파급 효과

◆IMT2000 기술표준과 관련한 정부와 업계의 혼선에도 불구하고 사업자 선정시기가 목전에 다가왔다. 정보통신서비스는 물론 산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IMT2000. 산업 및 문화 패러다임까지 바꾸게 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본지에서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가진 IMT2000 산업 파급효과 분석을 위한 좌담회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참석자:권오형 오픈타운 부사장, 김상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석호익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장, 이정률 LG전자 부사장,

천경준 삼성전자 부사장,

사회:이택 전자신문 정보통신팀장

장소:63빌딩 칸나홀

일시 :2000년 9월 15일

기조발제:박석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사회=그동안 기술표준과 관련, 많은 논란이 있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자리는 기존 논쟁의 되풀이보다는 IMT2000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생산적인 논쟁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석자 여러분께서는 IMT2000 서비스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과 산업계 파급효과, 수출전망에 대해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석호익 국장께서 IMT2000 산업부문과 관련, 정통부의 정책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석호익 정보통신지원국장=정부는 IMT2000이 정보통신서비스 발전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 전반의 발전과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IMT2000은 시스템·장비·단말기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전자상거래·고속인터넷·콘텐츠 산업 등 소프트웨어적인 연관산업 유발 효과가 큽니다. 따라서 올해까지는 IMT2000 기술개발에 집중투자를 했지만 내년부터는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도 투자를 확장해 산업을 부흥시킬 방침입니다.

향후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력난도 예상됩니다. 인력양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정책방향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회=2, 3세대 로밍이나 중복투자 문제, 지적재산권 문제, 국제 표준화 문제, 로열티 문제에 대한 고민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기진영이나 비동기진영에서 각각 바라본 세계 기술 수준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를 진행했으면 합니다. 먼저 단말기 수출가능성이나 수익성 전망은 어떠한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정률 LG전자 부사장=LG전자는 지난해 스프린트와 단말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8월에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GSM방식 단말기는 올 하반기 몇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입니다. 비동기 단말기의 경우 국제표준이 새로 정해졌기 때문에 외국업체나 국내업체나 모두 초기 시장진입 단계입니다. 따라서 경쟁력에서 외국업체에 뒤처지지 않았다고 자신합니다.

퀄컴을 포함해 5∼6개 회사가 칩을 제공하겠다고 나서 동기식에 비해 칩 구하기가 쉽고 경쟁적으로 로열티를 인하해줄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무엇보다 비동기 부문은 시장이 크기 때문에 수출물량도 동기식보다는 많을 것으로 봅니다. 동기식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동기와 비동기식 모두 개발하겠다는 게 LG의 입장입니다.

△천경준 삼성전자 부사장=칩 확보가 관건이라는 이정률 부사장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비동기식 단말기를 유럽에 수출하려면 GSM칩은 물론 동기식 칩을 모두 내장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동기·비동기 겸용 칩을 개발중입니다. 칩과 구동 소프트웨어라는 두 가지 핵심기술 확보와 정화가 단말기 개발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이정률 부사장=2세대에서 사용한 대부분의 부품이 3세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공용 가능한 부품이 71%, 적용 가능한 부품이 7∼19%에 이릅니다. 동기, 비동기 차이는 모뎀칩이며 모뎀칩을 제외한 그밖의 부품은 국내 표준방식과 상관없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일반 국민은 사실 동기건 비동기건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입니다. 싸고 좋은 단말기면 아무거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웃음)

현재 단말기 분야에서 핵심부품이나 원천기술은 해외에서 들여와 무역역조가 심각한데 IMT2000에서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박석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정부는 97년부터 이미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천기술 부분이나 핵심부품 기술 부분에 좀더 기술개발이 추진됐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김상택 이화여대 교수=부정적인 견해입니다만 저 역시 3세대에서 국내 산업체가 선진국에 비해 강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핵심기술이나 원천기술이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구나 3세대는 동기식이나 비동기식 모두 구현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3세대에서 국내업체가 외국업체를 압도하는 상황을 기대하기는 요원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소 회복할 수 있겠지만 2세대와 같은 압도적인 우위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정률 부사장=LG전자는 모뎀칩을 제외한 모든 부품에 대해 올해말까지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모뎀칩까지도 궁극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천경준 부사장=물론 단말기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다면 원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국산부품을 쓰자고 애국심에 호소하기보다는 품질, 가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부품을 쓰자는 것이 삼성의 입장입니다. 국산화율보다는 좋은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사회=단말기 부문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결론짓겠습니다. 콘텐츠 부문에는 어떤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권오형 오픈타운 부사장=기존에는 유선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제공해왔다면 이제 무선인터넷으로 구현이 가능한 시대가 왔습니다. 무선인터넷은 유선에서 올리지 못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체로 콘텐츠 업체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종류와 발전모델은 무궁무진합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콘텐츠 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의 긴밀한 협조입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가 있어도 이를 무선상에서 구현하고 이용할 인터페이스가 준비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삼성의 WAP단말기 출시 이후 콘텐츠가 급증했습니다. 기존 단순한 텍스트 위주에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쏟아져나왔구요. IMT2000의 경우도 전용 단말기가 나오기 전까지 충분한 시범기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사업자와 콘텐츠 업체와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LG텔레콤은 게임올림픽을 실시하면서 가입자 이동전화 사용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한 수익을 콘텐츠 사업자에 고루 나눠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합니다.

△천경준 부사장=공감합니다. 고속도로를 닦고 톨게이트를 세우는 것은 자동차가 이를 이용하도록 하려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데이터를 한번 이용할 때 평균 사용시간이 20∼30분 정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 IS95A나 B의 시스템에서는 아무래도 혼선이 생기게 됩니다. 대신 패킷방식을 적용하면 400배 정도 효율이 올라갑니다. 원가절감도 이뤄집니다. IMT2000의 경우 순수한 데이터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에 400분의 1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95A나 B는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채널용량을 1명이 독점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타개함으로써 데이터 사용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술적 혁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권오형 부사장=콘텐츠업계는 콘텐츠 산업이 IMT2000 사업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외국 콘텐츠 업체에 시장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일본 NTT도코모의 경우 CP들은 그 나라 민족성에 맞는 내수 기반 콘텐츠에 주력해 성공했습니다. 물론 단말기가 이를 지원했구요. 우리나라도 단말기 개발에서부터 콘텐츠를 감안한 모델 개발이 국내 콘텐츠산업을 부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회=시스템의 경우도 외국업체에 시장을 내준다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2002년 5월 IMT2000 상용서비스에 돌입하기 전 국내 업체의 시스템 공급이 가능한지요.

△이정률 부사장=실질적으로 IMT2000 서비스를 위해서는 3G1X, 3G3X가 필요합니다. 이 둘의 표준화시점은 내년 5월로 다소 시간이 촉박합니다. 비동기의 경우는 2002년 5월 상용서비스에 맞춰 전혀 차질없이 제품을 공급토록 할 예정입니다.

△천경준 부사장=저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단말기 칩 국산화 시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수긍이 가지만 삼성전자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동기 시스템은 2004년 혹은 2005년에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보다 앞섰다고 평가되는 일본의 경우 자국 업체를 제치고 에릭슨이 대부분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2002년에 가서 사업자가 과연 국산장비 구입을 고수할 것인지 의문입니다. 또 일단 한 장비업체의 시스템을 깔면 호환, 연동 문제 때문에 계속 한 회사의 장비를 고집하는 것이 장비시장의 습성인만큼 구매시점은 제조업체에 매우 미묘한 사안입니다.

한 회사가 비동기장비를 시일 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업체들이 균형적으로 같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때를 구매시점으로 정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이정률 부사장=제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면 사업자가 국내 장비를 고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국산을 썼을 때 AS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2002년 5월은 월드컵을 염두에 둔 구매시점입니다. 저희는 사업자가 5월에 전국망을 깔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체 장비의 구매시점은 5월 이후가 될 것이며 그때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사회=콘텐츠 부문은 데이터통신 요금 등 정부정책의 영향력이 큰 부문입니다. 정부의 콘텐츠 관련정책에 대한 진단을 내려보시지요.

△석호익 국장=기존 2세대의 경우 음성 중심이었기 때문에 콘텐츠 수요가 미미했지만 IMT2000을 도입하면 인터넷서비스의 영역이 무선으로 확장되고 이동 전자상거래가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콘텐츠 시장의 규모와 성장속도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보통신부는 데이터통신 관련 전담반을 구성, 데이터통신 요금 개선과 수익분배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김상택 교수=IMT2000서비스가 초점이 되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과 데이터라는 통신시장의 두 가지 큰 추세를 IMT2000이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결국에 원하는 것은 콘텐츠입니다. 각각의 사업영역에서 하고 있는 업체가 상대편 영역을 인수, 합병하면서 영역이 허물어지는 것이 세계적인 경향입니다. IMT2000 사업자를 중심으로 종합통신사업자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핵심기술이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IMT2000이 국경을 초월한 서비스라고 볼 때 글로벌한 인수합병이 IMT2000 서비스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많은 외국업체가 IMT2000에 지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벤처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권오형 부사장=콘텐츠가 화두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웹베이스에서 이루어지던 서비스를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이 서비스사업자와 CP간에 웹 연결만으로 가능했던 포털서비스나 메일이 초기 서비스였는데 이러한 서비스가 이용자의 호응도가 높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콘텐츠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WAP이나 ME 브라우저를 단말기에 탑재하면서부터 텍스트를 탈피, 그래픽이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선에서 이뤄지는 네트워크 게임이 무선에서도 붐을 이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게임벤처들이 무선인터넷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현 IS95B에서 게임콘텐츠가 400여개로 전체 콘텐츠의 5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런데 웹베이스에서 공짜로 제공돼온 양질의 콘텐츠가 모바일에서도 공짜로 제공돼야 한다는 인식이 이어지면서 CP들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무선 인터페이스가 유선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보다 제한적이라고들 합니다만 n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입니다. 이동전화 단말기의 작은 키패드를 가지고 1분에 200∼300타를 치는 것이 n세대입니다. 유무선 혼용서비스를 하면서 무료가 가능했더라도 폰 투 폰 방식이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정부가 IMT2000 상용서비스 이전에 요금정책 등을 정리해주고 있어 다행입니다.

△박석지 소장=말씀하신 것처럼 정통부 부가통신과에서 과금체계와 수익배분 문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표준화정책, 자본능력 등 일종의 기반에 해당되는 것을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정부가 지원할 일이라면 CP는 소비자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사회=이번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로열티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로열티 수준을 두고 동기진영과 비동기진영의 주장이 엇갈리고 정부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로 보입니다. 업체의 분석결과는 어떻습니까.

△천경준 부사장=예상 로열티를 동기 방식 「5.75%+α」와 비동기방식 「5.75%+β」로 봤을 때 α가 크냐 β가 크냐는 논의를 공론화할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비동기가 지배적이게 됐을 때 비동기 기술보유 업체들이 앞다투어 β를 무리하게 요구하면 그때는 이미 늦을 것입니다.

동기식은 로열티 지불 대상이 퀄컴 하나이고 고정적인 α를 원하기 때문에 로열티 수준이 비동기에 비해 낮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정률 부사장=동기든 비동기든 확실한 액수는 모릅니다. 하지만 동기도 3G1X를 채택할 때 퀄컴뿐만 아니라 모토로라나 에릭슨에 역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비동기의 경우 ITU가 직접 나서 로열티 수준을 중재하는 중입니다. 주요업체들의 행보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그들이 입장을 정리하면 로열티의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기를 놓친 2, 3세대 로열티에 연연하지 말고 4세대를 염두에 두고 준비에 힘쓰는 일입니다.

△사회=4세대 얘기가 나왔으니 얘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국제표준화 문제에 취약했습니다. 4세대 표준의 경우 정부와 업체가 공히 협력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는데 어떻습니까.

△이정률 부사장=국내 특허를 전부 모아서 우리도 세력을 형성하면 상당부분 낮출 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핵심 IPR는 외국업체들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크로스 라이선싱을 하면 로열티도 대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천경준 부사장=1x 포함 3세대 표준화에서 국내업체에 돌아올 몫은 이삭줍기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봅니다. 원천기술의 특허는 외국업체가 선점한 상태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낀 것은 각 대학 공과대학에서 기본알고리듬이나 원천적인 기술을 산업체나 국가 지원을 통해 개발토록 하는 정책적, 산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ETRI 등에서 실제 시범 모델을 만들어 운용실험을 하면서 특허를 발굴해야 생산적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국력을 모아 4세대, 5세대, 6세대에 차근차근 대비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교별로 연구를 특화, 세분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박석지 소장=특허는 근본적인 문제고 기술선진국이 되는 기반이자 국가 경쟁력입니다. 실제 운용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얽혀 불협화음이 생기지만 정부나 업계, 학계 모두 국제 표준화 추진이라는 대전제는 변함없습니다.

기술 상용화에서 핵심기술과 원천기술로 관심이 옮겨졌고 이것이 정부정책의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실적을 거두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특히 표준문제는 일단 부지런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표준화 활동에는 전문가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이런 전문가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적극적인 기고 등 부지런한 연구활동을 기업, 정부 연구소가 공동으로 해가야 한다고 봅니다.

△김상택 교수=얼마전 일본을 방문했는데 국내 연구소를 다 모아도 NTT도코모 연구소의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근래에는 우리나라도 점차 기초기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희망적입니다.

△권오형 부사장=저는 우리 민족이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IMT2000서비스가 상용화될 때 핵심기술이나 인프라 이외에도 응용산업 분야에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IMT2000의 글로벌 서비스는 해외 CP들의 국내시장 공략을 가능하게 하겠지만 역으로 국내 CP에는 세계시장으로 무대가 넓어진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사회=진지한 토론의 장을 여기서 마쳐야 하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각 분야의 솔직한 입장개진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생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오랜 시간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정리=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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