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자금난에 몰린 중국 닷컴업체들간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5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http://www.awj.com)과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CMP넷( http://www.cmpnet.com)에 따르면 13일 홍콩인터넷그룹 톰( http://www.tom.com)의 중국 최대 전자우편서비스 회사 163닷넷( http://www.163.com) 인수 발표에 이어 14일에는 중국 3위의 인터넷 포털인 소후( http://www.sohu.com)가 5위 업체인 차이나렌( http://www.chinaren.com)을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표참조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두 회사간 M&A가 올해 말까지 이루어지면 시나( http://www.sina.com) 등을 제치고 일약 중국 포털업계 1위로 도약할 것이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소후의 최대 경쟁회사인 시나와 네티즈( http://www.netease.com)도 각각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 닷컴 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내 닷컴 기업들은 그동안의 무리한 투자와 수익모델 부재, 투자자금 실종 등이 겹쳐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첨단산업단지인 중관춘의 한 관계자는 『중국 인터넷관련 벤처기업의 70% 정도가 올해 안에 도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AOL」을 표방하며 지난해 등장한 종합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중국국정망」은 최근 파산을 선언,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종합포털 사이트인 「이탕」도 무리한 투자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 포털 사이트인 「R518」과 교육 사이트인 「FANSO」는 모두 최근 직원들의 봉급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발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렵게 장벽을 높인 기업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춘 웹사이트 △자금이 풍부한 회사 △기존 전통기업에서 인터넷 회사로 변신한 기업 등만이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정보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올 상반기에만 2배로 증가해 1700만 명 선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급팽창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규모 또한 올해 8억위안(9600만달러)에서 2002년에는 100억위안(12억달러)으로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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