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대폭락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다.

18일 주식시장은 대우차 쇼크와 유가급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반도체 경기정점에 대한 논란에다 미국증시의 하락까지 겹치는 등 국내외 악재가 대거 몰리며 코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 모두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시장은 하락종목수·하한가종목수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60포인트(10.68%)나 폭락, 88.65로 장을 마쳐 지수 100 붕괴 이후 하루 만에 90선마저도 힘없이 무너졌다. 하한가 종목은 등록종목의 절반 이상인 364개에 달했으며 하락종목수도 546개로 지난 7일의 하락종목수 517개를 넘어섰다. 이날 지수하락률 10.68%는 지난 4월 17일 11.40% 하락 이후 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반면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종목을 포함, 31개로 전체 종목수의 5.3%에 그쳤다.

거래소시장도 50.64포인트가 폭락하며 577.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2분 63.89포인트(10.17%)까지 떨어지며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하기도 했다. 주가하락에 의한 매매거래 중단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사상 두번째다. 최근 거래소시장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날도 1만9000원이 떨어지며 19만8500원으로 마감,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여 만에 20만원 밑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거래소시장에서 각각 615억원과 15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1억원과 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양대 시장에 대응을 달리했다.

신한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유가불안과 미국시장의 하락이라는 해외 악재에 대우·현대사태의 해결에 대한 불안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과 금리도 동반상승하는 등 경기 전반적인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선임연구원도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을 점쳐볼 수도 있지만 소폭 반등후 낙폭이 깊어지는 양상이 지난 3월이후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하락세가 진정되고 거래량 분출 등 뚜렷한 상승신호가 나올 때까지 매수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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