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대형 농산물 e마켓플레이스 구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농림부는 농협 단위조합 등 생산자단체와 대형 유통·물류센터를 연계하는 공동 e마켓플레이스를 내년부터 구축키로 하고 이달까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달 부처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뒤 내년 1월까지 세부 추진안을 내놓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동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산물 기업간(B2B)거래 사업을 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중에는 현재 산업자원부가 주도하는 제조업분야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외에 농산물분야에서도 공동 e마켓플레이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1차 시범사업 예산으로 총 80억여원을 책정키로 했으며, 쌀 등 품목코드 표준화 및 시범적용이 용이한 7개 품목으로 우선 마켓플레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경매·역경매 등 다양한 방식의 B2B거래를 지원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내년 1차 시범사업을 통해 대형 생산자단체와 물류·유통업체간 전자거래 환경을 구축한 뒤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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