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

「불법복제 꼼짝마라! 저작권보호에서 결제까지 한번에 척척.」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업체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http://www.fasoo.com)의 캐치프레이즈다.

불법복제를 막고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안전하게 유통시켜 비즈니스를 가능케하는 이같은 기술은 최근 인터넷 붐을 타고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파수닷컴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저작권통합관리(DRM:Digital Right Management)서비스를 상용화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중국 등지로 관련 기술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음악·비디오·게임·사진·책같은 문화상품을 디지털화시켜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시장형성에 일익을 맡고 있다.

파수닷컴은 99년 10월 삼성SDS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정식으로 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6월. 따라서 사실 홀로서기는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 8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벌써 45명으로 불어났고 앞으로도 연구인력이나 마케팅인력이 더 충원될 예정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본금 10억원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다고 충원을 하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익모델이 있고 시장이 보인다면 공격적인 투자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파수닷컴의 조규곤 사장(41)은 최근 조직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듣는 주위의 우려에 확신있게 대답한다. 그도 그럴것이 파수측의 DRM솔루션을 이용해 지난 8월부터 유료서비스에 들어간 김종철 증권정보, 예스24 등 콘텐츠업체에서 벌써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블랙탄·오딧세이닷컴 등 정식계약을 맺은 15개 업체가 속속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고 현재 사전계약(MOU) 단계에 있는 업체들까지 고려한다면 연말에는 파수DRM을 사용하는 디지털 콘텐츠업체들이 5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 협력업체인 e삼성차이나·인터트러스터와의 해외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선다면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조 사장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교육하고 시스템도 구축해주고 결제까지 도맡아 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각각의 응용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또 로열티베이스로 매출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 CP들을 발굴하는 마케팅력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벤처기업으로서의 미래가치와 고유의 기술력 그리고 모험정신이 파수닷컴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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