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에너지절감운동 등 고유가 대책 나서

가전업체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감 운동을 펼치는 등 대책 마련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개월째 계속되는 고유가 상황이 국가 경제는 물론 기업 및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기업 차원에서 대대적인 에너지 절감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차적으로 회사 전체 에너지 비용을 2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 운행을 실시하는 한편 사무실 조도를 낮추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기구는 완전 소등하기로 했다.

또 수원·광주·기흥 등 전자단지 주요 사업장의 생산설비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대체하고 생산설비의 효율 극대화를 추진해 생산분야에서도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산업의 특성상 유화를 사용하는 부품업체와 물류 운송부문에서 유류 사용이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유화 관련 부품 생산업체의 유류 손실 제로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자제품의 배달시 공장-물류센터-유통점-소비자로 연결되는 복잡한 운송체계로 인한 수송 유류가 많이 사용되는 점을 감안해 각 거점간의 물류이동을 대폭 줄이고 야간 배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생산시설의 원료인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기 위해 시설교체를 서두르는 한편 사업장과 사무실의 조명기구를 저에너지 소비제품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

또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6시그마 등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모니터 끄기 등 사내 에너지 절감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유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인버터 제품과 절전기능 제품 등 저에너지 사용 제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지만 에너지 절감운동이 기업차원에서 신속히 확산 시행된다면 국가경제·기업경영·가정경제에 미치는 유가 인상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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