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램버스사가 지난 12일(한국시간) 현대전자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 사상 최대의 특허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램버스는 현대전자와 마이크론을 각각 독일과 프랑스 법원에 제소했으며 별도로 현대전자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 조사를 요청했다.
램버스는 소장에서 현대전자가 생산하고 미국 법인인 HEA가 판매하는 SD램과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제품이 자사가 보유한 미국내 3개 특허와 유럽내 1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램버스의 이번 맞제소는 현대전자와 마이크론의 주력 시장에서 이뤄져 특허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전자와 마이크론은 지난달말 각각 램버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델라웨어 법원에서 특허무효소송과 반독점법 소송을 제기했었다.
램버스는 이번 제소 이전에도 독일의 인피니온을 제소했으며 도시바, 히타치, 오키전자 등 일본 업체들은 램버스의 특허 압력에 굴복, 로열티를 물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독일 법원은 내년 2월 16일에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램버스의 특허권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양측이 맞소송 사태까지 번져 특허논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며 램버스가 승소하면 두 회사가 10억달러 상당의 로열티를 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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