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회사직원들을 위해 자신의 스톡옵션 주식 10만주를 내놓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사장은 지난 1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가운데 10만주를 추석 떡값 형태로 직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이 내놓기로 한 10만주는 8일 종가(주당 1만1900원)로 환산하면 11억9000만원에 이른다.
전 사장은 『임기를 마치는 내년 8월 28일 이후 한달동안 1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바로 팔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이 주식을 받으려면 전 사장의 3년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 하순까지는 회사에 남아 있어야 한다.
전 사장은 『함께 고생해 회사를 살렸는데 사장이라고 특별히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 것에 부담을 느꼈다』며 『함께 일해 거둔 결실을 직원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전 사장이 내놓은 주식을 임원과 계약직을 뺀 134명에게 근무연수에 따라 차등지급키로 했다.
전 사장은 최근에도 현대자동차 「트라제 엑스지」 자동차 광고에 출연해 받은 모델료 4500만원을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컴퓨터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는 네띠앙의 사이버자선단체 「사이버 사랑의 모임」에 전액 기부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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