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은 경기결과처리 전과정이 디지털로 이뤄진다. 선수들이 골인 지점을 통과하면 그 결과는 바로 IBM의 경기결과 시스템 서버로 전송되며 다시 서버에서 정리된 출력용 결과가 디프린트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간 총 28개 종목,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시드니올림픽이 벌어진다. 선수들이 직접 기량을 겨루는 종목 이외에 시드니올림픽의 29번째 종목은 정보통신이다. 200여개 참가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축제답게 1만1000여개 방송사가 각 경기를 중계하며 전화 1만5000회선, 비디오 200회선 등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의 전산시스템은 결과 집계 및 검색, 출력을 맡은 IBM을 비롯해 기록 계측을 담당하는 스위스와치, 도큐먼트 출력 시스템을 운영하는 후지제록스,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공한 파나소닉 등이 운영한다.
이중 가장 중심이 되는 IBM은 850여명의 인원을 시드니로 파견해 「경기관리 시스템」 「경기결과 시스템」 「경기정보 검색시스템」 등 3가지 핵심 정보 시스템을 운영한다.
경기관리 시스템은 선수촌 입촌 등록, 보안, 의료, 숙박, 발권, 교통 등 대회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절차를 처리하는 것으로 선수 및 관계자들은 초소형 칩이 내장된 배지에 자신의 정보를 담고 각 시설에 마련된 입력장치는 이 배지를 통해 착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시설물 접근을 허가해 준다.
경기결과 시스템은 39개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300개의 경기결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 자료를 올림픽경기 심판들과 득점판, 매체와 관람객들 그리고 전세계 수백만 팬들에게 동시에 전달해 준다.
이를 위해 IBM은 OS/390 플랫폼위에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인 「티볼리」와 「유니버설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한 「S390」을 중앙 결과 시스템 서버로 두고 경기장마다 윈도NT 기반의 「넷피니티」 서버와 싱크패드 「노트북」을 연결해 놓았다.
이번 대회에서 IBM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인포」라고 불리는 경기정보 검색 시스템. 이 시스템은 경기 참가선수는 물론 대회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기자 등 대회의 각종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경기 일정과 결과, 올림픽의 역사적인 이야기, 선수들의 신상명세, 뉴스, 날씨, 문화 행사 그리고 교통 등 올림픽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서 검색된 정보는 전자우편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으며 선수촌내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인포에 사용되는 시스템은 「유니버설데이터베이스」와 로터스 「도미노」를 탑재한 「RS6000」 서버가 중앙 처리를 담당하며 사용자들은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된다.
또 하나 시드니올림픽은 경기 기록의 결과를 전부 디지털로 처리하는 최초의 올림픽이다. 각 경기의 종료와 동시에 그 결과는 초당 4.5Mbps(인쇄된 A4용지 1500장 분량)를 전송할 수 있는 T3급의 원거리 광통신망을 통해 IBM의 경기결과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경기결과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인포와 해당 경기장 출력 센터, 그리고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 내에 마련된 디프린트센터로 보낸다.
후지제록스가 만든 디프린트센터는 시드니올림픽의 모든 기록을 출력, 정리, 보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 결과를 레이저프린터를 이용해 종이로 출력하고 이를 중앙출력센터에서 다시 복사기로 출력하던 지난 애틀랜타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전송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전송받아 바로 출력해 경기 종료 후 10분내에 완벽한 인쇄물을 출력할 수 있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10억페이지 이상의 인쇄물을 출력하기 위해 후지제록스는 분당 2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한 후지제록스의 「도큐테크」 시스템과 3000대 이상의 디지털 복사기를 마련했다.
올림픽에 적용된 주요 정보통신 기술
1960년 스퀘어밸리 동계올림픽-최초의 실시간 결과 제공
1960년 로마 하계올림픽-TV 중계 실시
1964년 도쿄 하계올림픽-컴퓨터 네트워킹 적용
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메인프레임 등장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게임 관리 시스템 적용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전자우편 시스템 등장
1984년 LA 하계올림픽-정보통신 올림픽 공식 스폰서 제도 도입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올림픽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분산 네트워크 시스템 도입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터치 스크린 기술 등장
19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최초 공식 올림픽 웹사이트 개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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