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물류시대다!
디지털 경제, 혹은 신경제라 불리는 새로운 경제체제를 말할 때 인터넷을 빼놓을 수 없다. 빠르게 변화, 발전하며 사회·지역·국가간 장벽이 사라져 지구가 하나의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된 것은 바로 인터넷 확산에 따른 결과다.
인터넷의 확산은 산업 전반의 각 방면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고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상거래 방법의 변화, 즉 전자상거래의 확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오프라인의 시장처럼 얼굴을 맞대고, 물건을 놓고, 가격협상을 거쳐 거래가 이뤄지던 것이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B2B·B2C에서 B2G·P2P까지 얘기되는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확산되자 이와 맞물려 물류산업도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가진 장점, 즉 시간과 공간의 자유로운 활용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구매 이후 오프라인상에서 일어나는 상품의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포함한 물류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전자상거래의 바탕에는 빠르고 정확한 물류서비스가 있어야 완전한 전자상거래가 실현됐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현재 국내 물류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116조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16% 이상씩 증가해 2005년에는 243조원의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물류 시장의 급성장에는 경제 성장에 따른 제조와 소비의 증가가 기본 원인이겠지만 구체적으로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인한 택배시장의 확대가 가장 큰 원인이다. 택배는 21세기 물류의 꽃이라 불리며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차세대 최고 유망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택배시장의 확대로 물류업계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받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전자상거래도 결국 상품이 존재하는 한 택배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의 확산은 상품의 유통구조를 단순화시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
결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물류업체는 바로 이 택배를 통해 최종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그 결과 물류업체는 소비자가 상품 구매 후 필요로 하는 제반 서비스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수요자인 소비자는 단 한번의 클릭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B2B·B2C에 매력을 느끼고 자주 이용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거대한 틀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유통구조의 단순화와 원스톱 쇼핑의 개념은 바로 제조와 구매의 중간과정에 있는 물류업체에 더 많은 기능과 서비스를 고 있는 구하는 것이다.
제품의 생산 이후 물류업체는 수익을 위해 가장 저렴하게 배달해야 하고 성장을
위해 친절하게 서비스해야 하며 결국 상품의 유통에서 소비자와 최후로 맞닥뜨리는 업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생산품의 단순 운송을 넘어 포장과 보관·AS 그리고 폐기물 처리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완제품의 조립과 판매에까지 영역이 확대돼 신경제 시대 산업 전반에 있어 주도적인 위치를 물류산업과 물류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개인 소비자든 기업이든 전자상거래의 원스톱 쇼핑을 실현하기 위해서 물류업체는 결국 대형화·토털화가 필연적이라고 전망한다.
그렇다면 신경제를 리드해 나갈 물류업체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자상거래의 확대 속에 물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 온 것처럼 「저렴하고 편리하며 신속한 상품배달의 실현」에 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물류 정보화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수단이 개발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물류업무를 전문업체에 이관하는 아웃소싱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물류전문업체는 고객과 기업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 요구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의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된 인프라의 수준이 물류업체의 레벨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 것도 물류 정보화 시스템 도입 촉진의 중
요한 원인이다.
또 하나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의 개발도 다가올 물류시대에 앞서 물류업체가 준비해야 할 일이다.
국내 물류서비스는 아직 앞서가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해외 선진업체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만족시킬 만한 국내 물류업체는 아직 드물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뒷받침할 만한 인프라 구축
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해외 선진국은 이미 물류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해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은 고객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서비스 내용과 자동화 전략, 특히 택배기사에 대한 충실한 교육으로 택배열도라 불릴만큼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도 고객의 화물 정보를 자동관리하고 자동추적조회시스템도 일찍부터 개발해 전 세계를 그물망처럼 연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고 있다.
향후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된 시대에 소비자의 요구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범위는 전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첨단 시스템의 도입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의미를 기업생존의 조건으로 파악하고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한다면 물류시대에 대한 장밋빛 비전은 비전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가 산업전반에 걸쳐 신체의 혈관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물류산업. 제조부터 판매, 서비스까지 산업 전 부문에 걸쳐 물류업계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제 물류시대가 열리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디지털 시대 물류기술 어디까지 왔나>>
최근 대부분의 물류업체가 택배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거나 진출해 택배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어투도어(Door to Door) 개념의 택배가 물류시장 확대의 중심에 있으며 첨단 택배 시스템은 곧바로 물류기술 수준의 척도가 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소프트웨어 산업과 택배산업을 21세기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업종으로 내다봤듯 국내 물류업체는 택배시장의 선점을 놓고 정보화를 키워드로 한 변신을 서둘고 있다.
물류기술에 있어 화물분류자동화 시스템은 이미 대형 물류업체에는 보편화된 상태이며 화물추적시스템은 택배시장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하에 업체들이 앞다퉈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화물추적시스템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이나 인공위성을 통한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택배화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배송 소요 시간과 도착 예정시간을 분단위까지 고객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대형 물류업체들은 이동통신업체와 손잡고 위성 및 기지국을 이용해 택배차량의 위치확인과 추적을 통해 물류흐름을 최적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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