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는 기존 경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인 만큼 획기적인 메커니즘을 지닌 반면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구경제와의 충돌이다. 따라서 신경제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기존 경제구조와 신경제의 융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신·구경제 기업간의 융화 움직임은 다각도로 나타나고 있다. 신경제가 발전하면서 구경제의 전통기업들이 인터넷이나 정보기술(IT)을 끌어안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축적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IT벤처를 인수, 기업의 면모를 바꾸거나 인터넷 등 뉴비즈니스에 진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회사이름까지 새로운 이미지에 맞게 고치는 현상도 일반화되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온라인 기업들의 오프라인 기업 잡기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온라인 기업과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간의 이른바 온-오프 접목 현상이 활발한 것이다. 최근엔 온라인 기업들이 수익모델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온라인 기업들이 오프라인에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춘 전통 기업에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오프라인 기업들 역시 인터넷 비즈니스를 통한 온라인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온라인사업 부문을 전개하는 한편 다양한 온라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신경제론자들은 『신경제와 구경제의 강점을 잘 살리는 것이 결국은 신경제를 육성하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기업간의 합종연횡이 자연스럽게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나 경제주체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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