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1-대통합시대>모바일 컴퓨팅-컴퓨터 IT 접목

「정보사회의 실현은 손안에서.」

휴대가 간편하고 이동에 편리한 컴퓨팅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컴퓨팅 분야에도 디지털 대통합의 물결이 일고 있다.

컴퓨터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되고 결합되면서 새로운 퓨전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으며 동시에 운용체계(OS) 개발업체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이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하면서 모바일컴퓨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손안에서 언제 어디서나 고기능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며 인터넷을 통해 어떤 통신망과도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컴퓨팅이면 세상 어느곳과도 연결될 수 있는 정보시대의 통로가 마련되고 있다.

이같은 대통합의 두 주역은 휴대형 컴퓨터와 정보통신. 물론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OS가 발전하면서 이를 받쳐주며 가속화하고 있다.

휴대형 컴퓨터는 단순 명함관리와 일정관리 기능으로 여겨져온 개인휴대단말기와 핸드헬드PC가 최근 관련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이미 기존 컴퓨터의 영역을 잠식하고 대체해 가고 있으며 컴퓨터분야에서도 노트북컴퓨터가 초슬림·초경량화를 부르짖으며 기존 휴대형 컴퓨터로 연착륙하고 있다.

PDA와 노트북컴퓨터로 명확하게 분류돼온 각 영역이 점차 파괴되면서 「휴대형 컴퓨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대형 컴퓨터는 또 OS개발업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MS의 윈도CE, 쓰리콤의 팜OS, 임베디드 리눅스, 자바OS 등이 새롭게 버전업되거나 등장하면서 휴대형 컴퓨터의 통합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동전화 및 PDA용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활성화하고 있다.

휴대형 컴퓨터는 이같은 발전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곧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그 파급효과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 컴퓨터업체 및 PDA업체들은 CDMA칩세트를 탑재해 음성통신은 물론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PDA를 잇따라 개발,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PDA 등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으며 동시에 양산체제 돌입이 본격화됐다.

물론 무선인터넷용 PDA는 동시에 기존 명함관리 위주에서 벗어나 MP3플레이어, 웹브라우저, 간단한 워드프로세서 등으로 기능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PDA업체들이 PDA협의회(MITA)를 설립하고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PDA개발업체들이 제품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교류 수준을 넘어 제품의 표준화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참여시켜 애플리케이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트북컴퓨터가 무선모뎀을 장착하면서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한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와 LGIBM 등이 SK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무선인터넷용 노트북컴퓨터를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도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노트북컴퓨터의 경우 부피가 커 휴대형 컴퓨팅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나 최근 미니노트북에 이어 이보다 크기를 70% 이상 줄인 초미니 노트북컴퓨터 등장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단말기에도 점차 컴퓨터기능이 채택되면서 양측의 통합을 실현하고 있다. 그 중심축은 이동전화로 스마트폰을 거쳐 모바일컴퓨팅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2명 가운데 1명이 휴대하고 있을 만큼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는 이동전화는 명함관리·일정관리 등 자체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및 웹브라우저 등이 탑재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이동전화는 또 지식관리시스템(KMS)·문서관리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ERP)·전자문서교환(EDI) 등 컴퓨팅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물론 통신단말기는 통신기술 발전 등으로 영상전화가 가능한 IMT2000단말기로 꽃을 피울 전망이다.

이처럼 컴퓨터기술과 통신기술이 결합되면서 데스크톱컴퓨터에 버금가는 컴퓨터기능과 인터넷 풀검색이 가능한 통신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컴퓨팅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래사회에 등장할 모바일컴퓨팅은 시계수준의 초미니 화면에 자연색을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PC수준에서 느낄 수 있는 동영상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선인터넷 접속은 물론 초소형 마이크를 통한 음성통화기능이 제공된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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