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과기부는 물론 산하출연연들은 지난해와는 달리 국회과기정통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자료요청이 예상과는 달리 잠잠하자 의외라는 반응들.
과기부와 산하출연연들은 16대 국회 상임위원들 중 초선의원이 많아 자료요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반적인 현황자료 이외에는 까다로운 자료요청이 없어 다소 수월해졌다는 입장.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관련 정책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추가자료 요청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현황파악후 추가자료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
과기계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관련 정책들이 뻔한데다 자칫 먼저 자료를 요청할 경우 질문요지를 다른 의원들에게 들켜 특색이 없어질 것을 우려, 대부분 국감중 추가자료 요청이나 현장질문에 중심을 주는 것 같다』고 한마디.
연구단지관리본부 국정감사 앞두고 골프장 도마위에 오를까 고민
○…연구단지관리본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당 국회의원들의 자료요청이 잇따르자 혹시 내년 8월 민영화를 추진중인 체육공원 골프장이 도마위에 오르지 않을까 노심초사.
관리본부는 예산 중 수익사업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골프장을 계획에 따라 민영화하려고 추진중이나 이번 국정감사로 인해 계획자체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다 자칫 운영중인 수영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의 국정감사 향배에 촉각.
관리본부 관계자는 『기관규모가 워낙 작아 큰 건수는 나올 것이 없지만 열심히 국정감사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섣부른 골프장 민영화는 연구원들의 회원박탈로 여가선용 기회를 뺏을 수도 있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기관의 입장을 피력.
기관장, 취임놓고 수난
○…최근들어 새로 선임된 과학기술단체 기관장들이 취임을 반대하는 과기노조들로부터 수난.
산업기술정보원(KINITI)과 연구개발정보센터를 통합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신임원장으로 선임된 조영화 원장의 경우 수차례 방문을 시도했으나 한달여 가까이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KINITI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의 저항에 부딪혀 발도 못들여 놓은 상태.
그런가 하면 최근 한국과학문화재단 신임이사장으로 선임된 전의진 이사장 역시 지난 4일 이후 출근을 시도했으나 지난달말 결성된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여전히 정식 업무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과기계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가 과거에 요식행위로 치러졌던 것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는데도 기관 당사자들이 낙하산인사라며 무조건 반대하고 있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마디.
반면 노조 관계자들은 『과거의 관행이 개선됐다 해도 여전히 정부가 의도하는 인물을 내려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출근저지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에 문외한이었던 정치인 출신들의 낙하산 자리가 최근들어 그래도 전문성 있는 과학기술계 출신들이 선임되는 건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한마디.
국방과학연구소 갑작스런 홍보 눈총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노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평소 관심도 안가지던 홍보담당자가 기관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갑작스런 변화를 보여 노조에 대항하기 위한 언론플레이의 시초가 아니냐는 억측을 낳으며 따가운 눈총을 받는 등 오히려 주위를 당혹케하는 분위기를 연출.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기관장이 지방노동청에 입건돼 있는 상태고 과기노조에서는 성명서를 내는 등 집단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부에서는 노사협의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법을 개정까지 하는 기관이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다른 꿍꿍이속이 있음에 틀림없다며 신랄하게 비판.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노사관계는 국방부의 법률개정 입법예고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며 『연구소를 밑에서부터 흔드는 것과 홍보는 별개의 사안으로 향후 통일 이후의 연구소의 위상정립을 위한 대민홍보가 필요할 뿐』이라고 투철한 국가관을 피력.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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